디지털 전략

소도시 축제를 키우는 최신 디지털전략 5가지

ganjirong-news 2025. 7. 1. 07:18

대한민국 곳곳에서는 매년 다양한 소도시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대도시의 화려한 행사와 달리, 소도시 축제는 예산, 인력, 미디어 노출 등에서 많은 제약을 안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단순한 홍보만으로는 관객을 끌어모으기 어렵다. 최근 축제 성공 사례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최신 디지털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소도시 특유의 매력과 현실적인 자원을 디지털 전략과 접목하면 규모와 예산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현장에서 실제로 성과를 입증한 최신 디지털전략 5가지를 구체적 사례와 함께 안내한다.

소도시 축제를 키우는 최신 디지털 전략 5가지

SNS 라이브와 숏폼 콘텐츠 활용

최근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은 현장에 오기 전에 축제 분위기를 미리 온라인에서 확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때 가장 즉각적으로 반응을 끌어내는 방법이 SNS 라이브 방송숏폼(Short-form) 콘텐츠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활용해 축제 준비 과정, 리허설, 사전 이벤트, 심지어 축제 셋업 현장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라이브 중에는 실시간 질문, 즉석 이벤트, 축제 관련 퀴즈 등으로 참여감을 유도하면 실제 방문율도 함께 올라간다. 또한, 10~30초 분량의 짧은 ‘숏폼’ 영상은 바쁜 현대인에게도 부담 없이 축제 매력을 알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도시 특산물 소개, 포토존, 독특한 퍼포먼스, 이색 먹거리 체험 등 핵심 장면을 짧고 임팩트 있게 편집해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에 업로드하면 도달률이 5~10배 이상 높아진다. 실제 모 지방 중소도시의 ‘밤하늘 별축제’에서는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로 ‘별 관측 체험’과 ‘음악 라이브’를 짧게 소개한 후 이틀 만에 온라인 노출이 1만 건을 넘기며 SNS 참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사례가 있다.

 

지역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와의 협업 확대

과거에는 유명 연예인이나 전국구 인플루언서에만 집중했다면, 최근 트렌드는 로컬 크리에이터(지역 기반 인플루언서)와 의미 있는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다. 예산이 적은 소도시 축제에서는 팔로워 수 1~2만 명 이하의 지역 SNS 파워유저, 지역 맛집·여행 블로거, 청년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다. 이들에게 축제 초청장, 사전 체험, 현장 촬영 기회를 제공하면 자연스럽고 신뢰도 높은 콘텐츠가 각자의 채널에서 확산된다. 이 과정에서 축제 운영진은 ‘지역민이 직접 만든 축제’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실제 강원도 소도시에서 열린 한 농산물 축제에서는 지역 유튜버와 SNS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직접 감자 캐기”, “현장 인터뷰”, “로컬 푸드 리뷰” 콘텐츠를 제작했다. 그 결과, 축제 관련 검색량과 블로그 후기가 평소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고, 축제 브랜드에 대한 긍정 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온라인 사전예약 시스템 도입 및 데이터 기반 홍보

소도시 축제 현장에서 자주 보이는 문제는 현장 혼잡, 불확실한 참가자 수, 비효율적인 인력 배분 등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최신 디지털전략이 바로 ‘온라인 사전예약 시스템’이다. 네이버 예약, 구글 폼, 자체 사전신청 시스템 등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도입 가능한 도구를 활용해
참가자를 미리 모집하고, 각 프로그램별 신청자 수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면 운영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사전예약 데이터는 단순한 인원 관리에서 그치지 않는다. 나이, 지역, 관심사 등 참가자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타겟 홍보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가족 단위 신청자가 많다면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홍보를 강화하고, 외지인 참가가 늘면 교통편과 숙박 정보를 집중 안내하는 방식이다. 전라남도의 한 소도시 ‘고구마 페스티벌’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 후 참가자 관리 혼란이 크게 줄었고,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도 ‘운영의 체계성’ 부분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챗봇·AI 도입으로 24시간 문의 대응

소도시 축제는 운영진 수가 제한되어 축제 전후 문의 대응이 늘 문제가 된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챗봇, 네이버 톡톡 자동응답, 간단한 AI 기반 FAQ 시스템을 축제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 연동해 24시간 자동으로 문의를 응대할 수 있다. 관람객이 자주 묻는 일정, 주차, 위치, 프로그램 안내 등은 챗봇에 미리 답변을 입력해 두고, 현장 상황 변화에 따라 운영진이 실시간으로 답변 내용을 업데이트하면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챗봇은 고령자,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축제 만족도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운영진 입장에서도 반복적인 문의 대응 부담이 줄어 축제 기획과 현장 운영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현장 감성 공유형 디지털 콘텐츠 강화

대도시 대형 축제와 달리, 소도시 축제만이 가진 진짜 매력은 ‘현장감’과 ‘정겨움’이다. 이 점을 살린 감성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브랜드 확장에 매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축제 준비 과정의 소소한 이야기, 운영진·자원봉사자의 일상, 축제장 주변 자연 풍경, 지역 어르신·아이들의 인터뷰 등 ‘사람 중심’의 스토리와 영상을 블로그, 유튜브, SNS에 연재한다. 관람객이 직접 남긴 후기, 참여자의 포토에세이, SNS 후기 리그램(공유) 캠페인 등 방문객이 직접 축제의 ‘홍보대사’가 되게 만들면 지역 축제의 온기와 공감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된다. 실제 경북 소도시의 ‘봄꽃길 걷기 축제’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후기를 축제 공식 블로그와 SNS에 매일 모아 소개했다. 그 결과, 축제가 끝난 후에도 온라인 방문자가 2배 이상 늘어 다음 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결론

소도시 축제의 성공은 화려한 외형이나 큰 예산이 아니라 ‘정교하고 창의적인 디지털전략’에 달려 있다. SNS 라이브, 숏폼, 지역 인플루언서 협업, 온라인 사전예약, 챗봇 자동응대, 감성형 현장 콘텐츠 등 최신 전략을 체계적으로 도입하면 소도시 축제도 전국적인 화제와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축제 운영진은 이제 예산의 한계 아니라 디지털 전략 무한한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실험하고,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소도시 축제를 진짜키우는 임을 잊지 말자.